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루빗, 외주 제작사 오일러이퀘이션 고소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루빗, 외주 제작사 오일러이퀘이션 고소
  • 편집부
  • 승인 2019.04.2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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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루빗 홈페이지 메인화면 (루빗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루빗을 운영하는 로이앤제이가 거래사이트를 제작한 오일러이퀘이션을 사기·업무상 배임·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11월 문을 연 루빗은 암호화폐 오출금 등 시스템 전산장애로 지난 2월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루빗은 오일러이퀘이션과 계약 해지 후 이용자에게 피해사실을 고지하고 오일러이퀘이션이 제공한 오류 데이터를 내부 개발자를 통해 정상화했다.

가까스로 파산위기는 극복했으나 이 과정에서 약 12억원이 넘는 루빗 대표 개인 자산이 출자됐다. 루빗은 "전산장애로 파산오류에 직면했던 만큼 오일러이퀘이션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루빗은 민사소송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고소대리인인 박주현 법무법인 광화 변호사는 "루빗과 달리 대다수 거래사이트는 전산오류 등을 이유로 이른바 '먹튀'를 하거나 책임이행에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며 "현재와 같은 암호화폐 규제시스템에선 더 많은 투자자와 기업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현재 암호화폐 거래사이트가 30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고 투자금액 및 투자자들이 급증한 상황인데도 거래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전무한 데다 감독기관이 어디인지조차 모르는 것이 문제"라며 "정부는 암호화폐를 둘러싼 생태계 영역 전반에 대해 현장실태를 파악하고 관련규제 및 관리감독기관을 시급히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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