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F2019]'암호화폐 투자 귀재' 브록 피어스 "블록체인, 봄이 온다"
[KFF2019]'암호화폐 투자 귀재' 브록 피어스 "블록체인, 봄이 온다"
  • 편집부
  • 승인 2019.05.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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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 & 블록체인 테크쇼에서 '2019년이 암호화폐 대중화 초석될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남도영 기자 = '암호화폐 투자 귀재'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이 올해 암호화폐 시장에 "봄이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 2년 근거 없는 '투기광풍'에 시달렸던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기존 중앙집중식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한 탈중앙화된 시스템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회장은 21일 <뉴스1> 주최로 열린 '한국미래포럼(KFF) 2019&블록체인 테크쇼' 기조강연에서 "블록체인은 전환점을 맞이했고 전세계 많은 기업들도 이제는 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데이터의 소유와 자산화에 대한 중요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어스 회장은 아역배우 출신 사업가로 지난 2001년 게임 아이템 중개사업을 하다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8년 2월 포브스가 추정한 브록 피어스의 암호화폐 자산은 약 1조2000억원대로 당시 '세계 암호화폐 부자' 9위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피어스 회장은 "한국은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라며 "무형의 존재도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바로 게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최대의 미디어 회사지만 콘텐츠를 만들지 않는 페이스북과, 숙박업체지만 숙소는 한 개도 없는 에어비앤비 등을 예로 들며 암호화폐가 반영하는 '무형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혹자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비판하는 비트코인 역시 직원 한 명 없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피어스 회장은 "사람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는 이유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선진국의 특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의 경우 70%는 정부에서 발행하지 않은 화폐를 사용하고 있다"며 "저렴하고 신뢰도가 높은 암호화폐를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이 취약한 개도국에서도 누구나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어스 회장은 암호화폐 시장도 투기를 조장하던 허물들을 걷어내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일례로 최근엔 점차 검증받은 화폐들만 거래소 상장 기회를 얻고 있고, 이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닷컴버블의 10배에 달하는 더 막대한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최근 반등을 시작한 비트코인 시세도 이런 변화의 조짐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피어스 회장은 "암호화폐가 활황이던 시장에서 '쓰레기'가 양산됐다"며 "자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남아있는 사람들이 결국 폐허를 치우고 다음을 준비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피어스 회장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에 대해 "망가졌다"고 평가하며 탈중앙화 된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60~70년대 설계된 인터넷은 근본적인 설계나 디자인부터 안전하지 않은 '모래성'이며 그동안 컴퓨팅 파워의 한계로 실현되지 못했던 분산화된 시스템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특히 데이터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환경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데이터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터넷 아키텍처가 재설계돼야 5세대(5G) 이동통신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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