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약물 남용 막는다…FDA, 머크 IBM과 개발 나서
블록체인으로 약물 남용 막는다…FDA, 머크 IBM과 개발 나서
  • 편집부
  • 승인 2019.06.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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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에서 처방약 공급과 유통의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다. 이 프로젝트에는 다국적 제약사를 포함, 글로벌 IT기업, 의약품 유통회사가 함께 참여한다.

13일(현지시간)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의약품 공급망 플랫폼 구축의 시범 사업중 하나로 아이비엠(IBM), 머크(Merck), 월마트(Walmart), 케이피엠지(KPMG)를 미국 의약품 공급망 보안법(DSCSA)의 블록체인 상호 운용 시범 프로젝트(Blockchain interoperability Pilot)에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업들은 의약품 공급망에서 제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공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 회사인 KPMG와 협력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DSCSA에 따라 의약품의 위조, 도난, 오염 또는 유해 약물에 대한 규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허가됐다.

2013년 11월27일 미국 의회에서 재정된 DSCSA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특정 처방약들을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전자적 상호운용성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개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FDA는 위조, 도난, 오염 또는 유해한 약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CSA의 이번 시범 프로젝트를 통해 머크의 다양한 백신과 처방약을 추적하는 동안, 관련된 각 회사는 제품의 안전성과 추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들은 이전의 경험과 더불어 이 프로젝트에 고유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머크는 이미 환자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 미국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네뷸라제노믹스(Nebula Genomics)와 협력해 특정 질병의 원인을 결정하기 위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엑소넘(Exonum)을 활용하고 있다.

네뷸라제노믹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 데이터를 연구하는 기업이다.

FDA는 이전에 DSCSA에 따라 미국 최대의 의약, 의료, 미용제품 유통업체인 맥케슨사(McKesson Corp)에 아편성 의약품과 관련된 위반에 대한 경고문을 발행한 바 있다.

아편성 의약품은 수천건의 과다복용 사망 사건과 관련이 있으며, 미국 전역의 주 및 지방 정부들은 해당 의약품의 남용이 확산되는데 대한 제약회사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새로운 시범 프로젝트는 처방 의약품을 추적할 뿐 아니라 추적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유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제품이 유통되는 동안 적절한 온도로 처리되고 보관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성명서는 전했다.

머크의 공급망 담당 크레이그 케네디(Craig Kennedy) 수석 부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시장이 DSCSA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허가받은 블록체인의 활용은 환자와 소비자에게 더 높은 수준의 권한을 제공할 것이며, 그들이 받고 있는 약과 백신이 위조, 도난, 오염 또는 유해한 것이 아님을 보장한다"며 "소비자들은 제조업체 단계에서 사용 시점까지 제품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할 수 있고 검증 가능한 공급은 우리가 서비스하는 모든 이해당사자들, 특히 환자들 사이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우리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FDA는 지난 2월 디지털 의약품 공급체인 플랫폼 구현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계획을 발표 했으며 올해 8월부터 구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까지 기술 기반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9년 4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며 결과는 보고서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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