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개인정보유출-암호화폐 탈취 연관성 없다" 반박
빗썸 "개인정보유출-암호화폐 탈취 연관성 없다" 반박
  • 편집부
  • 승인 2019.06.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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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의 시세판 모습.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은 19일 검찰로부터 개인정보유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유출과 암호화폐 탈취는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빗썸 관계자는 "검찰은 당사의 개인정보유출로 인해 회원들의 암호화폐가 탈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둘 사이의 관련성은 전혀 없다"면서 "검찰이 고객보호조치를 미이행했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날 검찰은 지난 2017년 빗썸이 3만1000건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정보통신망법 위한 혐의로 빗썸 운영자 이모씨(42)를 불구속 기소하고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금전적 가치가 있는 암호화폐의 정보가 유출된 점,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한 금전 요구 협박 등 추가 피해가 발생한 점을 종합해 관련자를 모두 정식재판에 회부하기로 했다"면서 개인정보유출과 암호화폐 탈취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봤다. 빗썸은 지난 2017년 해킹 피해를 입을 당시 개인정보유출 외에도 약 70억원의 암호화폐가 유출된 바 있다.


빗썸은 당시 암호화폐 탈취사건의 경우 해커가 사전대입공격(무작위 로그인 시도)을 통해 사이트에 접속해 암호화폐를 빼간 것으로 이는 개인정보유출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빗썸 관계자는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름과 스마트폰 번호, 이메일이어서 로그인을 시도해도 암호화폐를 출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서 "개인정보유출과 암호화폐 탈취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보안업계에선 빗썸의 이같은 해명에 대해 개인정보유출과 암호화폐 탈취의 연관성이 성립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안업계의 한 관계자는 "둘 사이의 직접적 관련성이 없다하더라도 사전대입공격에도 이용자들의 이메일, 스마트폰 번호가 활용되기 때문에 빗썸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재판 결과에 따라 피해자들의 줄소송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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