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IN]베이직 스벤 뮐러 "암호화폐 담보대출·적금 시대 온다"
[블록IN]베이직 스벤 뮐러 "암호화폐 담보대출·적금 시대 온다"
  • 편집부
  • 승인 2019.07.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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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뮐러 베이직 대표(CEO). © 뉴스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모든 사람들이 손쉽게 암호화폐로 담보 대출을 받고 적금을 드는 시대가 머지 않았습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개발 중인 베이직의 스벤 뮐러 대표(CEO)는 최근 뉴스1과 만난 자리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고 있고, 곧 기존 금융시장에 빠르게 흡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의 대표 이동통신사 '스위스컴'의 자회사 '스위스컴 블록체인'의 공동 창업자인 뮐러 CEO는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올해초 싱가포르에서 베이직을 창업했다.

베이직은 올해 3분기 중 암호화폐 예·적금과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내놓을 계획이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자유입출금식 상품과 1시간 단위로 이자가 책정되는 초단기 대출 상품도 함께 출시한다. 이자 지급 및 상품 가입 등에는 암호화폐 베이직 토큰이 활용되며 3분기 중 프리세일(사전판매)이 진행된다. 관련 법령이 없어 한국인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다.

뮐러 대표는 "한국 규제기관도 새로운 기술을 외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한국 진출을 결정했다"면서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권의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보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금 상품을 통해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관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군도 구비해 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뭘러 대표는 "토큰화를 통해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자산의 디지털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베이직 토큰 외에도 페이스북 리브라 등 새로운 금융자산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기존 금융산업은 크게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한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 발행을 본격화하면서 디지털 자산이 금융시장에 편입되는 것을 더는 피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제네시스 캐피탈, 블록파이, 셀시우스 등 전문적인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들이 자리를 잡았고 이미 지난해 기준 암호화폐 대출시장은 약 2조원대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암호화폐 거래업체에 금융권과 유사한 규제를 가해야한다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다만 뮐러 CEO는 업계가 각국 정부의 규제와 FATF의 가이드라인 준수를 위해 무턱대고 암호화폐 금융상품을 내놓기보다 규제 준수를 위한 기술력 확보가 선행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이직의 경우 유럽 은행들이 사용하는 KYC·AML 기준안을 도입해 선제적으로 자금세탁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암호화폐가 금융상품이 되기 위해선 금융권 수준의 KYC·AML 기술을 반드시 갖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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