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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암호화폐 헤지펀드 실적 16% 이상…전통 펀드 추월

    • 입력 2020-02-04 15:56

지난 한 해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투자 수익이 전통 헤지펀드 기록을 앞지르면서 투자 상품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유레카헤지(Eurekahedge)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인용, 암호화폐 헤지펀드가 지난해 16.33%의 투자 수익률을 냈다고 보도했다. 유레카헤지는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 은행 산하 헤지펀드다.

한편, 헤지펀드 전문 데이터 제공업체 헤지펀드리서치(HFR)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헤지펀드의 투자 수익률은 10.4%로 암호화폐 실적에 미치지 못했다.

유레카헤지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헤지펀드 인덱스는 비트코인 거품이 절정이었던 2017년 1,708.50%까지 급등했다가 2018년 가치의 70.27%를 잃었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성은 오히려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자극했다. 다른 투자처는 변동성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져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유명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컴버랜드와 갤럭시디지털은 모두 전통 투자 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 갤럭시디지털을 설립한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골드만삭스 파트너 출신이며, 컴버랜드는 세계적인 자기자본 투자사인 DRW에서 설립했다.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의 스티브 쿠르츠(Steve Kurz) 자산운용 수석은 "비트코인의 1년, 3년, 10년간의 투자 수익률은 다른 어떤 자산 유형의 투자 수익률보다 높다"고 밝혔다.

컴버랜드(Cumberland)의 크리스 췰케(Chris Zuehlke) 글로벌 수석은 "기존 은행권의 참여는 시간 문제"라며 "고객과 컴버랜드 같은 유동성 공급업체를 잇는 중개기관으로 참여할 것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ICE 산하 백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등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뛰어들며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울러 비트코인 공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5월로 예정돼있어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4일 오후 3시 38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269.78달러(약 1,100만원)을 기록 중이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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