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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이통사 블록체인 솔루션 실험 나서…자동 로밍 처리 지원

    • 입력 2020-02-19 13:26

세계적인 이동통신사들이 블록체인 솔루션을 테스트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현지시간) 보도 자료에 따르면 독일 도이체텔레콤(Deutsche Telekom)과 T-모바일 미국 법인, 스페인의 텔레포니카(Telefonica), 프랑스의 오렌지(Orange)는 통신사 간 로밍 할인 계약을 자동 관리하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으로 실험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솔루션 실험은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글로벌 단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번 실험은 블록체인 솔루션뿐 아니라 관련 법률 체계, 거버넌스 모델, 기업 IT 인프라 통합 등 전반적인 사안을 아우른다.

생산 완비형 솔루션으로 도이체텔레콤 혁신연구 부문 T-Labs와 도이체텔레콤글로벌캐리어가 초기 설계를 맡았다. 리눅스 재단의 오픈소스 블록체인 솔루션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활용했다.

도이체텔레콤은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사업자 간 로밍 할인 계약의 작성, 서명, 실행 프로세스를 크게 간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합의한 내용을 변경·조작할 수 없도록 보장하면서 계약의 신뢰도를 한층 높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계약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및 분석이 가능해져 향후 사업자 간 결제 처리와 같은 관련 작업이 자동화될 전망이다.

롤프 나프지거(Rolf Nafziger) 도이체텔레콤 글로벌캐리어 수석 부대표는 "사업자 간 로밍 처리 작업은 지난 20년 간 거의 그대로다.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어 사업자 간 할인 계약 및 결제 처리 과정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석은 블록체인 솔루션이 "통신사 업무의 자동화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복잡한 작업을 간소화하고 전체적인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존 칼리안(John Calian) T-Labs 수석은 블록체인 솔루션이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에 사물인터넷 장비 및 신생 사업의 필요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은 통신 산업이 손쉽게 솔루션을 도입·이용할 수 있도록 코드를 오픈소스화할 계획이다.

국경 간, 통신사업자 간 결제 처리는 과정이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복잡한 작업 때문에 외주를 맡겨 처리하기도 하지만 관련 비용은 고스란히 고객이 부담하게 된다. 데이터 로밍 비용은 2022년 3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서비스 및 운영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다국적 회계 컨설팅업체 KPMG는 마이크로소프트, R3, 소프트웨어 기업 TOMIA와 손을 잡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통신 산업 프로세스 간소화에 나섰다.

작년 IBM은 시니버스(Syniverse), 오렌지, 모바일텔레시스템(MTS)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로밍 솔루션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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